가을이 되가나 하늘이 조금 높아진 기분입니다.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아침 저녁으론 선선하고 하늘도 좀 더 높아진 듯 합니다. 입추가 지나고 말복도 지난 시점이라 절기상으론 가을이 맞지만 보통 8월은 여름이지요. 8월말은 되야 이제 슬슬 가을이 되가는구나 싶은데 최근에는 여름이 조금 짧아진 기분입니다. 어제도 구름이 그렇게나 예쁘게 떠있더니 오늘도 쾌청한 하늘에 구름이 높게 떠있더군요. 마치 가을 하늘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더위를 힘겨워하는터라 점점 다가오는 가을이 반갑게만 느껴지네요. 어여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가을이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저번주까지만 해도 무진장 더워서 와 이러다가 돌아버리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갑자기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기 시작하면서 귀뚜라미가 울기 시작하고 비도 선선히 오는게 느닷없는 가을 느낌 입니다. 아, 물론 한낮에는 여전히 덥습니다. 허나 습도도 조금 사라진 거 같고 뭔가 전체적으로 저번주보다 열기가 약간 가신 느낌.. 바람에서도 살짝 서늘한 한기가 느껴지더라구요. 8월 7일이 입추 였는데 확실히 절기가 정확하긴 한가봅니다. 어쨋든, 여름에 지친 저로써는 가을이 하루라도 빨리 오길 바라고 있으니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여름도 활기차고 좋긴 한데 너무 덥고 습해서 금방 지쳐버려요.. 저 같은 저질 체력은 버티질 못함.. 가을과 겨울이 백배 천배는 나아보입니다. :)
장마전선이 밑으로 내려가면서 습도가 같이 내려가니 아주 쾌적한 날씨가 되었네요. 오후에는 햇살때문에 여전히 덥긴 하지만 그래도 아침 저녁으론 나름 선선한 날씨를 보여줍니다. 확실히 습도만 없어도 여름이 훨씬 지내기 좋아지는 거 같아요. 대신 한낮에 찌는 햇빛은 여전히 강하다는 거..ㅋ 오늘 밤부터 다시 중부지방으로 장마전선이 올라와서 비를 뿌린다고 하니 또 다시 습도의 공격이 예상됩니다만, 가끔 이렇게 건조해지니 힘이 납니다. 이번 여름은 엄청 덥긴 하지만 작년처럼 무지막지하게 덥고 습한 건 아닌 거 같아요. 조금 힘을 잃은 느낌 ㅋ 개인적으로 여름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어여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에는 매미가 별로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맘때가 되면 여기저기서 매미가 엄청 울곤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매미가 잘 보이질 않더군요. 아파트 단지내의 나무를 정리하면서 그런가 싶었는데 나무가 무성한 단지 내에서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듣고 나름 놀랐습니다. 아무래도 매미 개체수가 줄어든 것 같더라구요. 아니면 어떤 이유로 인해 올해 깨어난 매미가 적거나.. 뭐 어쨋든 매미 소리는 여름의 상징과도 같은 소리였기에 나름 아쉬움이 있습니다. 근데 또 막상 들리면 시끄럽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ㅋ 올해에는 매미 소리를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나름 기다려지는군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이젠 물난리네요. 가뭄으로 다들 고생한다고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젠 비가 너무 온 탓에 여기저기 물이 넘쳐납니다. 청주 지역은 오늘 7월 16일 아침 7시부터 오지게 퍼붓는 폭우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 발생 위험까지 있다고 하니.. 비가 적절하게 와주면 참 좋은데 한동안 죽어라 내리지도 않다가 갑작스레 이리 퍼부으면 오히려 재앙이 되버립니다. 농사 하시는 분들은 가뭄으로 피해 받고 폭우로 2차 피해를 받아 올해 농사는 다들 접어야 되는 분위기 입니다.. 이거 참.. 뭐든지 항상 적당하게, 중간으로 가는게 참 좋은데 말이죠. 이제 한달 남짓 남은 여름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합니다. 이젠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한 폭염과 열대야가 남았군요. ㅠ_ㅜ
이제 슬슬 열대야가 올 시기 입니다. 제가 사는 지역은 아직까지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열대야가 오진 않았었습니다. 대신 낮에는 엄청 더웠지요. 근데 이제 고온 다습한 대기가 몰려온다고 하고 슬슬 남부 지방부터 열대야가 시작되고 있다고 하니 경기도 부분도 점점 열대야로 뒤덮힐 듯 합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위가 좀 늦게 온 편이라서 아직까지 더위로 막 죽을 정도로 고생하진 않았는데.. 앞으로 9월까진 열대야로 고생하겠군요. ㅠ_ㅜ 강원도는 벌써 어제부터 열대야가 있더군요.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 모두 건강하게 잘 보냅시다.
이젠 거의 열대성 스콜 같이 비가 퍼붓네요. 가뭄을 해갈하기 위해 비가 오는 건 반가운 일인데 너무 많이 오는 거 같기도 하네요. 더구나 한번 퍼부울 때는 거의 뭐 다 작살내겠다는 기세로 오니 천둥 번개에 바람도 많이 불고 짧은 시간에 부아아아아아악~ 퍼붓고 끝나니 장마라기 보단 동남아에서 자주 보는 스콜 같습니다. 실제로 4계절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이젠 거의 2계절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한반도이기에 더더욱 그렇게 보이네요. 가뭄 해갈을 위해 충분히 비가 오는 건 좋지만 지나치게 많이 오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뭐든지 과하면 해로우니까요.
장마가 시작한다고 하더니 진짜로 비가 엄청 오는군요. 최근에 계속 남부지방에만 비가 와서 수도권에 살고 있는 저에게는 비는 남 얘기였습니다만, 엊그제부터 엄청 오더군요. 뉴스에서도 장마 시작이라고 하더니 진짜로 꽤 시원스럽게 옵니다. 가뭄으로 인해 전국의 물이 바싹 말랐는데 이렇게 비가 전국적으로 쭉쭉 퍼부어주니 그나마 가뭄은 해갈되겠네요. 대신 갑작스레 많이 오는 비는 오히려 산사태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서 조심해야겠지요. 비가 오니 아무래도 습도가 올라가서 하루 종일 눅눅한 느낌입니다. 그나마 에어컨 틀면 습도가 사라지지만 계속 킬 수도 없고 ㅋㅋ 좋으면서도 찜찜한 장마군요. :)
아침에는 좀 선선하더니 오후 되니 아주 덥군요. 최근 아침에 여름답지 않게 상당히 서늘하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도 그러했지요 ㅋ 근데 막상 오전 10시 넘어가기 시작하니 흐릿한 날씨는 어디가고 햇빛이 쨍! 기온도 팍! 무지하게 덥더군요. 아 그렇다고 뭐 푹푹 찌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그건 아마 습도가 낮아서 그런거겠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더우면서 찝찝한 날씨가 계속 될 듯 합니다. 한동안 고생하겠네요.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