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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굉장한 화면 전환에 정신이 번쩍 관람후기 (스포 있음)
오늘 드디어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고 왔습니다.
상당한 스포가 있으니 주의 하세요. (원작 스토리를 얼마나 아는지, 개인차에 따라 스포가 아닐 수도 있음?)
영화 보고 나서 바로 작성하는 거라 약간의 흥분으로 인한 개떡같은 설명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ㅠ
개인적으로는 10점 만점에 7.8 점 정도
그래픽은 기가 막힙니다.
일단 화면 전환이나 전체적인 색감 등은 말할 필요도 없이 다 좋고
뭐랄까 그 아이디어 라고 해야 하나
현실 조작을 묘사하고 그 과정에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너무 생소하고 신기해서 멍 하니 봤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 느낀 건 스토리가 약간 엉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시리즈 첫 작품이기도 하고 캐릭터의 초반 모습, 그리고 성장하는 모습,
후반에 적과 싸우는 과정까지 모두 그려야 하니
전개가 빠를 수 밖에 없겠구나.. 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아쉬웠던 건 아래 목록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닥터 스트레인지 원작 설정
원작 따지는 걸 그리 좋아하진 않는데
나름 좋았던 설정이 빠져서 아쉬웠어요.
넣어줬어도 되지 않나 싶은데 ㅠㅠ
원작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어렸을 때부터
환상이나 귀신 등을 본 설정 (선천적으로 마법 관련 힘 소유, 혹은 마력) 이 나오는데
이 과정이 생략되어 아쉬웠습니다.
앞 부분에 짧게 나와도 될 거 같았는데..
그냥 처음부터 에이션트원이 보기에 잠재된 힘이 있다는 식으로만 언급됩니다.
2. 마법을 배우는 과정의 간소화
마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뭐랄까 어느 순간 뚝딱 하니 마법을 배운 느낌으로 비춰지는 듯 해서..
그것도 아쉬웠습니다.
나름 천재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천재성을 기대했었는데 ㅠㅠ
처음에는 좀 힘겨워하더니 어느 순간 갑자기 순식간에 차원문을 쉽게 열고
부분적으로 차원문을 작게 만들어 손만 내밀어서 책을 훔치거나,
몸은 자는데 유체이탈해서 독서를 하는 등의 모습이 나와서 좀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아가모토의 눈 (인피니티 스톤) 을 바로 사용하는 모습도 보여서 놀랐구요.
어쨋든 천재라는 건 여러차례 보여줬으니 ..."천재라서 그렇다" 라고 넘길 수 있을 듯 합니다.
(어려운 수술을 쉽게 하는 장면, 과거 가수들의 이력을 정확히 기억하는 기억력, 여러 언어로 된 책을 빠른 시일내에 읽은 독해능력 등)
3. 전투 장면의 묘사
"아, 마법으로 싸우는구나"
라는 느낌은 굉장히 강하게 들었어요.
전투 장면 중간에 마블식 유머도 터져줘서 좋았구요.
대신 악역들이 사용하는 마법이 한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마법으로 싸우는데 약간 무술 장면 같이 묘사되어 그것도 아쉬웠구요.
개인적인 생각은 액션성이 강조되어야 영화의 흥미가 올라가니 그렇게 묘사한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4. 마법의 종류
시리즈 처음이라 그런지 마법의 종류가 그리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닥터가 만든 마법진과 같은 색의 채찍 형태 무기, 에이션트원이 사용한 반원 형태의 칼날 같은 무기(주먹에서 나옴)
모르도가 공중에서 뛰어다닐 때 나오는 발판 등이 나옵니다.
그 외에 현실 조작과 차원 이동을 유별나게 많이 사용합니다.
두 가지 마법이 자주 나온 건 차원 이동 그리고 다른 차원의 존재 관련 개념들을
MCU에 끌고 와야 해서 현실 조작이나 차원 이동 등을 위주로 보여준 듯 합니다.
물론 다른 마법도 사용한다는 걸 보여주긴 합니다.
실제로 첫번째 쿠키 영상에서 "토르" 와 이야기 할 때
찻잔을 맥주잔으로 바꾸거나
빈 맥주잔을 바로 맥주로 채워주는 걸 보면
다양한 종류의 마법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이미 마스터한 스트레인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 개인적으로 신선했던 건 마법 이란 것을 설명하는 에이션트 원의 설명이었습니다.
해리포터처럼 정해진 주문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고
컴퓨터 프로그래밍 하듯
주문 즉 스펠을 "구축" 하는 것인데
에이션트 원이 설명 당시
스펠이란 말로 불러도 되고 스트레인지가 익숙한 프로그래밍 이란 현실 단어를
사용해도 된다는 걸 봐선 판타지적인 의미만 내포된 것이 아니라 과학과도 연관된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실제로 mcu 팬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미 앤트맨에서도 양자 역학에 대해 언급이 되니 그것과 관련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그리고 원작처럼 스트레인지의 무지막지한 강함과 개떡같은 성격은 나오지 않는데
이는 시리즈 처음이라 추후 바뀔 수도 있기에 앞으로 변화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mcu 자체가 워낙 인기가 있고
나름 탄탄한 스토리와 연관성을 보여주기에 닥터 스트레인지도 mcu에 잘 연착륙할 듯 합니다.
마법이란 개념이 나름 잘 묘사되고 언급되어 보여서 좋았어요.
일단 영상미 하나는 정말 좋았고
닥터 스트레인지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원작과 싱크로율이 너무 좋아서
집중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잘생김을 연기하는 우리 베네딕트 너무 좋으뮤
추후 다른 마블 시리즈에서 나오게 될 닥터 스트레인지도 기대가 됩니다.
아 물론 두번째 닥터 스트레인지 시리즈도 마찬가지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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